# recent

more

#03. 안녕! 자그레브

※ 본 여행기는 2016년 8월~9월의 지난 여행기 입니다. 반가워 자그레브! 어제 늦은 시간에 숙소에 체크인을 한 후 약 24시간 동안 비행기에서 시달렸던 피곤이 급습해왔다. 그래서인지 바로 곯아떨어졌고 결국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 ​ 반 옐라치치 광장 근처에 있는 호텔야거호른 이라는 곳이 2박 3일간의 자그레브를 책임져 줄 숙소이다. ​ 좀 더 저렴한 곳도 많았지만, 혹시나 늦은 도착으로 인해 숙소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싶어 선택한 곳인데 조용하고 깨끗하고 인터넷도 잘 터지는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다. ​ 본격적인 자그레브 투어에 앞서 든든히 아침을 먹었다. 호텔 야거호른은 총 객실이 18개 정도 되는 작은 규모라 식당의 규모도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음식의 종류를 다양했고 하나하나 맛도 ..

2016'_크로아티아 2021.03.21 0

#02. 3번의 비행기 그리고 4번의 기내식

※ 본 여행기는 2016년 8월~9월의 지난 여행기 입니다. 24시간 만에 도착 인천에서 아부다비까지 약 10시간 아부다비에서 이스탄불까지 약 5시간 이스탄불에서 자그레브까지 2시간 ​ 17시간의 비행시간과 기타 환승 대기 시간 등을 포함해 정확히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24시간 만에 난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했다. ​ ​늦은 저녁에 공항에 도착한 관계로 자그레브 숙소는 도심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은 덕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올 수 있었고 체크인과 동시에 난 그대로 침대에 뻗어버렸다. ​ ​체력이 예전 같지 않네.. T.T ​ ​15년 전인 대학 4학년 때 약 한 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숙소비용을 아끼기 위해 대부분 이동하는 야간열차에서 쪽잠을 잤었고 다음날 도착해서 쌩쌩하게 돌아다녔..

2016'_크로아티아 2021.03.21 0

#01. 터키행 비행기 표를 끊고 크로아티아를 향하다

※ 본 여행기는 2016년 8월~9월의 지난 여행기 입니다. 과연 갈 수 있을까? 좀 있으면 난 크로아티아를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게 된다. ​ 이쯤 되면 뭐 그냥 평범한 유럽 여행기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이 여행을 과연 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기에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감회가 좀 남다를 것 같다. ​ ​하루 전까지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만든 이 여행의 시작은 지난 6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매년 일주일 정도 주어지는 휴가 기간 동안 가보지 못한 나라를 가보겠다는 욕심에 틈만 나면 저렴한 항공권을 검색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올해 6월 초 검색을 하다 아주 저렴한 항공권을 예약하게 되었다. ​ ​사실 올해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아무리 검색..

2016'_크로아티아 2021.03.21 0

#12. Epilogue

본 여행기는 2015년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기 입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40살 짐꾼 아들과 66세 꽃다운 엄마의 오스트리아·체코 여행이 모두 끝이 났다. ​ 여행을 하면서 느낀건 엄마와 딸 혹은 엄마+아빠와 딸이 여행하는 모습을 참 많이 봤지만 아들과 엄마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엄마와 아들이라는 관계가 그렇게 서먹한 관계인건지... ​ 이번 여행은 결코 쉽지 않은 여행이었다. 시간을 내기도 그랬고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먹기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하게 된 계기는 이거 하나였습니다. "올해가 아니면 안될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많이 늦었지만 이제는 더 늦기전에 짝을 찾아 결혼을 해야 하는 나이이고, 최여사 입장에서는 갈수록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조금..

#11. 돌아오는 길

본 여행기는 2015년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기 입니다. 다시 한국으로~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 프라하 공항에서 러시아로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은 12시 55분 이지만 조금 일찍 숙소를 나섰다. 하루 전날 미리 숙소에 부탁해서 공항까지 택시를 불렀다. 정확히 말하면 택시는 아니고 마치 우버같은 고급 승용차가 왔다. 친절한 기사가 동승한... ​ 프라하의 경우 공항까지 지하철이 없고 버스를 타야하는데 캐리어를 끌고 버스정류장까지 가기가 쉽지 않았다. 나와 최여사 2명을 공항까지 태워주는 비용은 약 27,000원. 한국에서 2명이 공항리무진을 타도 3만원 가까이 되기에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 ​ ​ ​ 어제 미리 웹체크인을 했으나,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을 통해 티켓을 인쇄하였다. 프라하..

#10. 프라하의 마지막 날(2)

본 여행기는 2015년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기 입니다. 마지막, 그 아름다움을 위해 이번 여행의 공식적인 마지막 일정인 프라하성 야경을 보러가기 위해 저녁을 챙겨먹고 숙소를 나섰다 ​ ​ ​ ​ 프라하 첫날에 구매했던 3일짜리 교통권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종료가 되어 낮에 1일권을 다시 끊었다. ​ 첫날에는 몰랐는데,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50%가 할인이 되는 것이다. 안내소 직원이 최여사를 보고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텐데...혹시 어머니나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오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할인을 받으시기 바란다. (따로 신분증을 제시하지는 않고 대충 몇살이라고 이야기 해 주면 됨.) ​ ​ ​ ​ ​ 22번 트램을 타고 다시 프라하성에 올랐다. ​ 사람이 거의 없고 비교적 한산했는데요, 그래서 더..

#9. 프라하의 마지막 날(1)

본 여행기는 2015년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기 입니다. 어머니를 위한 쇼핑데이 프라하의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다. ​ 이 날은 오기 전부터 최여사를 위한 시간을 갖는 날로 계획했다. 조금 여유롭게 쇼핑을 하라는 의도로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어젯밤에 검색을 해보니 프라하 외곽에 대형 아울렛이 있다고 해서 일단 오전에는 아울렛으로 향했다. ​ '프라하 아울렛 '패션 아레나' ​ ​ ​ ​ ​ ​ 프라하 패션 아레나 아울렛은 지하철 A선의 맨 끝인 Depo Hostivar 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역을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아울렛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매 시간 00분과 30분 2번의 셔틀버스가 있다. ​ ​ ​ ​ ​ ​ 이곳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

#8. 프라하의 밤

본 여행기는 2015년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기 입니다. 모든 장면이 작품같았던 프라하의 야경 숙소에서 휴식를 취하고 저녁 시간이 되어 트램을 타고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으로 향했다. ​ 프라하는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인데, 여행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고 야경 촬영을 위해 미니 삼각대까지 가져왔던 터라 무척 가슴이 두근거리는 순간이었다. ​ ​ ​ ​ ​ ​ 유람선에서 좋은 자리를 잡아 보겠다고 1시간 전에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탈 배는 이미 선착장에 있었고 내부에서는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 하지만 입장 시간까지는 문을 열어주지는 않았다. (젠장) ​ ​ ​ ​ 턱돌이도 함께 유람선을 타게 되었다^^ 넥센히어로즈(지금은 키움히어로즈) 화이팅! ​ ​ 시간은 7시를 향해갔고 ..

#7. 프라하 시내를 거닐다

본 여행기는 2015년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기 입니다. 걷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프라하 어제 필스너우르켈을 만끽하고 또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 ​ 오늘을 포함하여 실질적으로 프라하의 남은 일정은 이틀. 모레는 출국날이라 아침부터 서둘러 공항으로 가야하기에 오늘과 내일이 프라하를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인 셈이다. ​ 여행초기부터 프라하 첫날은 외곽도시를 여행하고 마지막에 시내투어를 한 후 남은 시간에 최여사를 위한 쇼핑타임을 갖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오늘이 바로 프라하 시내 곳곳을 둘러보는 그런 날이다. ​ ​ ​ 오전 9시경에 숙소를 나섰다. 첫 목적지인 프라하성에 가기 위해서이다. ​ 프라하성까지 22번 트램이 다니기에 오늘 하루만큼은 트램을 이용해서 프라하 곳곳을 둘러볼 참이다. 날씨가 꽤 쌀..

#6. '필스너우르켈'을 만나다

본 여행기는 2015년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기 입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맥주 '필스너우르켈' 플젠으로 가는 열차는 프라하 중앙역에서 1시간마다 있다. ​ 그냥 표를 끊고 가장 빨리 가는 열차를 타면 되고, 대신 만일 미리 예매를 안해서 티켓 오피스에서 표를 끊는경우 반드시 어떤 열차인지를 물어보봐야 한다. (티켓에는 정확한 열차번호가 나오지 않아 그냥 찾기 어렵다.) ​ ​ 표를 끊은 시간이 9시 10분이었는데 다행히 9시 15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약 1시간 4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날 위로해 줄 참이슬. 플젠(Plzen) ​ 1시간 40분 정도를 달려 필스너우르켈 공장이 있는 플젠 역에 도착했다. 꽤 아담한 역이었고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 ​ ​ ​ ​ 플젠 중앙역을 나와 조금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