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_스페인+포르투갈

#8. FC바르셀로나 캄프누 Camp Nou

nomadism.kr 2021. 3. 19. 21:46
반응형

[참고] 본 여행기는 2012년 9월 27일~10월 9일까지 약 2주간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저장된 사진과 기억을 더듬어 2015년 1월에 작성된 여행기를 2021년에 다시 리뷰하는 여행기 입니다.

 

FC바르셀로나 홈구장을 가다

 

아침일찍 서둘러 몬세라트를 보고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니 점심때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오후 일정은 남자들이 바르셀로나 하면 생각나는 그곳. 바로 FC바르셀로나 구장인 캄프누(Camp Nou)로 향했다. 마드리드에서 이미 레알마드리드구장을 본 경험이 있기에 또 축구장에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언제 또 다시 스페인에 올 수 있을지 모르기에 꾸역꾸역 일정에 집어 넣고야 말았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그런지 몬세라트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내내 열차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혼자 외국여행 하면서 열차에서 졸고 그러면 큰일 나는데 참 겁도 없었다.

암튼 무사히..

FC바르셀로나 구장이 있는 Collblanc역에 도착했다

Collblanc역 내에는 Camp Nou로 가는 방향이 잘 표시가 되어 있다.

하지만, 분명 방향대로 나왔는데 한참을 방황하다가 구장 반대편으로 갔다 돌아오는 실수를 저질렀다.

역을 나와 구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작은 선술집들이 있다.

내가 Camp Nou에 방문한 날은 FC바르셀로나가 포르투갈의 명문구단인 FC벤피카와 FA컵 경기를 치르는 날이었다. 경기는 벤피카 구장에서 열리는 관계로 선술집 앞에는 저녁때 경기를 TV로 관람할 수 있다는 안내표시가 있었다.

(입장료로 1유로를 받는.....@.@).

참고로 포르투갈로 넘어가서 FC벤피카 구장도 방문했는데 그 이야기는 뒷쪽에서 다시 자세히 정리하고자 한다. (벤피카 구장은 경기까지 관람했다.)

길을 잘못들어서 반대편 쪽으로 한참이나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실수를 했지만 그래도 잘 찾아왔다. 저 멀리 구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제가 여행을 갔던 2012년에는 카타르항공이 FC바르셀로나의 메인 스폰서였다. 그래서 카타르파운데이션에 대한 현수막이 눈에 띄고, FC바르셀로나와 함께 재단이 좋은 일을 하는것 같았다.

FC바르셀로나 브랜드 샵의 모습.

FC바르셀로나 브랜드 샵은 레알마드리드보다 제품들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조카녀석들 유니폼 하나씩 사줄려고 했는데....역시 너무 비싼....T.T

이곳이 입장권을 판매하는 매표소.

입장권이 23유로.

레알마드리드보다 더 비싸다.

입구에서 구장까지는 2층 정도 높이의 연결통로가 있고 이 통로를 따라가면 구장에 진입하게 된다.

이곳이 바로 FC바르셀로나 구장 Camp Nou. 가을 햇살이 구장 안쪽을 비추고 있다.

FC바르셀로나 구장은 입구에서 연결된 통로를 지나 들어가면 이렇게 구장 내부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다다른다. 잠깐 구장 전경을 보고 바로 실내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구장 하부로 진입하는 형태이다.

 

 

내부 전시공간, 락카룸, 브리핑룸 등을 구경하고나면 이렇게 구장 하부로 진입하게 된다.

사진에 보이는 이 길이 경기가 있는 날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곳이다.

이 통로 우측에는 작은 예배당이 있다.

경기 시작전에 선수들이 간단히 기도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한다.

벽면에는 선수들 모습이 보인다.

아쉽지만 선수들 모습은 벽면 사진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이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보자.

구장 상단부에서 보는 모습과 또 다른 전경의 모습이 펼쳐진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갈때 저 관객석이 보이겠고 꽉 찬 팬들의 함성소리까지 더해진다면 정말 흥분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석구석 참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잔디를 밟아봤으면 좋으련만....

좌석은 뭐 우리나라 경기장하고 비슷하다.

 

 

이 자리는 아마 기자석 인듯.

 

 

다시 내부로 들어가 나머지 전시공간을 관람한다.

레알마드리드구장도 그렇고 대형 멀티비전에서 보여주는 골 영상과 함성소리는 직접 경기를 관람하지 않아도 충분히 흥분하게 만들었다.

처음 들어갔던 통로를 지나 밖으로 빠져 나오는데, 선수들의 대형 브로마이드가 눈에 띈다.

브랜드샵.....결국에는 뭐 하나 사지도 못하고 눈요기만 잔뜩 했다. @.@

이날 저녁 숙소에 돌아와 저녁을 먹는데 재밌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

앞에 소개했던 바와 같이 이날은 벤피카와 바르셀로나의 FA컵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볼 수 없지만 숙소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관람을 하려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이 식당은 입구에 큰 독수리 모양의 그림이 있는 곳이었다. 빠에야와 와인을 주문하였고 어느덧 식당 내부 좌석은 축구팬들로 꽉 들어찼다.

이날 바르셀로나가 벤피카를 2:0으로 이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이상했던건 2골이나 넣었음에도 손님들의 반응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알고보니.....내가 바르셀로나에서 숙소를 잡은 동네가 포르투갈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였고, 이 식당은 포르투갈 이주민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입구에 독수리 마크가....(독수리는 포르투갈의 상징입니다.)

안되는 영어를 써가면서 주인장에게 물어보고 나서는 참 당황스러웠다. ㅎㅎ 그래도 내일 모레 포르투갈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이야기를 하니 서비스로 빵을 하나 건네주면서 벤피카 구장에 꼭 가보라고 한다.

그래서 결국...포르투갈에서 벤피카 구장을 방문하게 된다.

반응형